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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재테크

인버스 ETF는 뭐고, 롱/숏은 또 뭘까요?

by ESSW 2024. 1. 5.

안녕하세요 부빠부마입니다. :)

친구들과 주식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한 친구가 "도데체 ETF, 인버스, 곱버스, QQQ가 뭐야??" 라고 짜증 섞인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워낙 주식과 재태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용어들이지만, 주식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또 모르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다들 알고 있고, 나만 모르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라 물어보기도 뭐할 때까 있잖아요ㅠㅠ. 저도 그러한 때가 생각나 ETF, 인버스, QQQ와 같이 주변 지인들과 주식 이야기를 할 때 꽤나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ETF 란

ETF란 Exchange-Traded Fund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그러나 보통 영어 Full name이나 한국어 표현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ETF"라고만 표현하는 편입니다. ETF는 쉽게 설명드리자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특정 지수란 무엇일까요? 정답은 "수치화 할 수 있는 모든 것" 입니다. ETF는 개별 상품의 가격부터 다양한 증권의 대형 집합까지 어떤 것이든 추적하도록 구성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달러 환율을 따라 움직이는 ETF, 금 시세를 따라 움직이는 ETF, 테슬라 주가를 따라 움직이는 ETF, 부동산 시세를 따라 움직이는 ETF 등이 정말 다양한 ETF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예시로 들은 모든 ETF는 실제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KODEX 미국달러선물, ACE KRX금현물 ET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등이 그것들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의 시세를 추종하는 ETF를 승인한다 못한다가 전 세계 이슈이기도 하죠. 이론적으로는 비트코인 ETF가 전혀 문제 없습니다.

ETF는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주식 거래소에서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없게 되어있는 퇴직연금 계좌나 ISA계좌에서도 S&P500 ETF,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등의 ETF를 통해 미국 주식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죠 :)

아! 주변에서 "S&P 500이 떨어졌네 올랐네,, 코스피 가 올랐네 내렸네..." 라고 할때 이 S&P 500과 코스피도 역시 ETF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의 주가 지수를 모두 추종하는 것이 S&P 500이고, 코스피 200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200개의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2. 인버스 ETF 란

주가가 많이 올랐거나, 떨어질 전망이 많을 때 주변에서 종종 "인버스 들어가야하는거아니야?", "나 곱버스에 들어갔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버스, 곱버스 등은 모두 인버스 ETF를 의미합니다. 인버스(Inverse) 영어 단어의 뜻이 "역[반대]의"라는 것을 알고 계시다면, 인버스 ETF가 무엇인지 바로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인버스 ETF는 기초 지수의 가치 하락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배팅하는 ETF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즉 S&P 500 인버스 ETF는 S&P 500 지수와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며, S&P  500 지수가 떨어지면 오르고, 오르면 떨어지는 모양을 그립니다. 그 종류 역시 ETF의 종류 만큼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곱버스란 무엇일까요? 여기서 '곱'은 곱하기의 곱입니다. 즉 기초 지수의 가치 하락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배팅하는 것은 인버스와 똑같지만, 그 등락이 2배, 3배로 움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S & P 500 인버스 x2배 ETF"의 경우 S&P 500이 10%만큼 떨어지면 20% 만큼의 수익이 생기지만, 반대로 S&P 500이 10%만큼 오르면 20% 만큼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3. "롱 잡는다" vs "숏 잡는다"

롱/숏은 주식을 꽤나 자주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은데요. 주식을 하지 않으면 평소에 전혀 쓸 일이 없어, 가끔 들으면 저도 헷갈리곤 하는 표현입니다.

롱(Long)이란 주식이나 다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보통 주식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것을 "롱 포지션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롱 포지션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면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장기 투자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겠죠?

이와 반대로 숏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판매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주식을 빌려와서 시장 가격에서 판매하는 것을 숏 포지션에 있다고 말합니다. 주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주식을 판매하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질 때 다시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게 됩니다.

왜 숏(short)이 매도를, 롱(long)이 매수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이에 관한 명확한 설명이 아니라 추측적인 '설'만 존재합니다.

하나의 가설로 중세 유럽에서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데 사용되었던 '탤리 스틱'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돈 거래 시 돈을 빌려준 사람이 긴 막대기를 가지고 있고, 빌린 사람이 짧은 막대기를 가졌다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 돈을 벌어들인 쪽은 롱(long), 갚아야 하는 쪽은 숏(short)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설을 들어도 헷갈리긴 하죠? 그래서 저는 그냥,,, 투자는 장기투자해야지~! 장기투자=롱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이제 친구분들과 주식 이야기를 할 때 자연스럽게 아는 척 하실 수 있으시겠죠?ㅎㅎ

앞으로도 종종 재태크 기본 용어와 아는 척 하기 좋은 경제 상식 들고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