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재테크

선물 거래란? 선물거래는 위험하기만 할까? (2/2)

by ESSW 2024. 1. 7.

안녕하세요. 부빠부마입니다 :)

지난번 글에 이어, 이왕 공부해본 김에 선물거래에 대해 조금만 더 딮(Deep)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더 더 깊게 공부하다 보면, 그래프나 계산식도 예시로 가져와 설명드려야겠지만, 우리는 선물 거래 전문가가 되려는 건 아니잖아요?

경제뉴스에서 '선물'에 대한 내용이 나왔을 때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 지인과 이야기할 때 아는 척 할 수 있는 정도!! 딱 그 정도만을 위한 정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선물거래의 특징

선물거래는 ①표준화된 상품을 ②공인된 거래소에서 현재 합의된 가격으로 미래의 특정 시점에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입니다. 선물거래는 ③청산소 운영제도와 ④일일정산 제도를 통해 계약 불이행 위험을 제거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공인된 거래소

선물거래는 반드시 공인된 거래소에서 자격이 있는 회원의 중개를 통하여 매매됩니다. 선물시장의 거래는 공인된 거래소를 통하여 매매 상대방의 거래 이행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 없이 안전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거래소 회원은 거래소가 지정한 거래 시간 동안 공개호가 방식 또는 전산거래 방식을 통하여 반드시 장내에서 자기매매 및 고객의 워탁매매를 수행하게 됩니다. 

(2) 표준화된 계약조건

선물거래에서는 특정 상품에 대한 계약이 표준화된 조건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거래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표준화된 계약조건은 선물시장 참여자들의 명확한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거래 당사자들 간에 협상이나 조정이 용이해져 더 빠르고 효과적인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선물거래의 계약 단위, 규격 및 품질, 인수도 방법 및 시기, 호가 단위 등이 표준화된 조건에 포함됩니다.

(3) 청산소

선물거래에서는 거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개 역할을 하는 기관인 청산소가 존재합니다. 청산소는 거래 당사자 간에 중간에 위치하여, 양측이 거래를 이행할 수 있도록 보증합니다. 거래가 체결되면, 청산소는 각 계약당 양측에 대한 익일 결제를 보장하고, 불이행 시에는 대신에 이행을 보장합니다. 이를 통해 거래의 안전성이 강화되고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를 증진시킵니다. 이러한 청산소는 거래소 내의 부서, 별도 자회사 또는 청산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4) 일일정산 제도

선물거래에서는 일일정산 제도를 통해 거래의 실현 손익을 매일 정산합니다. 각 거래 일자에 거래 참여자들은 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익을 일일 정산을 통해 결제하게 됩니다. 이는 거래 기간 동안 발생한 손익이 큰 폭으로 축적되지 않도록 하며, 거래 참여자들 간의 신용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거래소는 '증거금(Margin)'을 통해 정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물거래를 하고자 하는 거래 참여자는 의무적으로 거래소가 지정하는 일정 증거금을 납부하여야 합니다. 증거금은 거래대상 상품의 일일 가격 변동 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되며, 일종의 계약이행의 보증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증거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거래 참여자들 간의 손익 정산을 원활하게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특정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계약 불이행 위험을 미리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일정산을 통해 증거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거나 반대매매를 통해 계약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2. 선물거래의 기본요소

(1) 기초자산

기초자산은 선물계약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상품이나 자산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선물거래의 기초자산은 상품의 종류에 따라 크게 "상품"과 "금융"으로 구분됩니다. 전통적인 "상품"선물에는 농산물, 임산물, 금속, 에너지 등이 있으며, "금융"선물에는 통화, 금리, 주가지수 등이 있습니다. 선물거래의 목적은 향후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특정 자산에 대한 미래의 인도를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은 거래의 중심 요소입니다.

(2) 선물 만기일

선물거래에서는 거래가 만료되는 날짜가 있습니다. 이를 선물 만기일이라고 합니다. 만기일에는 실제로 물건이 인도되거나 정산이 이루어집니다. 만기일은 거래 당사자에게 거래를 지속할지 말지를 결정할 시점을 제공하며, 이후에는 새로운 선물계약이 체결되어 거래가 이어집니다. 참고로, 만기 월이 가장 가까운 선물계약을 근원물, 다음 월물을 차근원물, 만기일이 많이 남은 선물 계약을 원월물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잔존 기간이 짧은 근월물의 거래량이 원월물보다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조금 어렵죠?

(3) 계약단위

선물계약에서의 계약단위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기본 거래단위로서, 하나의 계약이 표현하는 기초자산의 양을 나타냅니다. 하나의 거래단위를 1계약이라고 합니다. 계약 단위의 결정은 해당 선물 상품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계약 단위가 너무 작은 경우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유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무분별한 시장 참여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계약 단위가 너무 큰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하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4) 호가단위(Tick Size)

호가단위는 선물거래에서 가격의 최소 변동 단위를 나타냅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틱(Tick) 단위로 움직이며, 선물거래소는 각 상품별로 호가단위를 표준화 시켜 놓고 있습니다. 이 호가단위에 계약단위를 곱하면 최소 호가단위의 1단위 변동 시 계약당 손익 변동 금액이 산출되며, 이를 1틱의 가치(Tick Value)라고 부릅니다. 호가단위는 선물 거래에서 가격의 최소 변동 단위를 의미합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틱 단위로 변동하며, 선물 거래소는 각 상품별로 호가 단위를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 호가단위에 계약단위를 곱하면 최소 호가 단위의 1단위 변동 시 계약당 손익 변동 금액이 계산되며, 이를 1틱의 가치(Tick Value) 라고 합니다. 1틱의 가치는 계약단위와 마찬가지로 크기에 따라 선물상품의 거래 활성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5) 미결제 약정

미결제 약정은 현재 시장에서 아직 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계약의 총 수를 나타냅니다. 미결제 약정은 시장의 활동 수준과 트렌드를 추적하는 데 사용되며, 투자자들이 현재의 선물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상승 또는 하락 추세에서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면, 현재 추세를 지속시킬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면, 자금이 유출되거나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Deep 하게 들어가니 역시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네요ㅠ 그래도 한 번 정리해보고 나니 선물거래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느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ㅎㅎ 다음엔 또 다른 주제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